매드맥스 복장 변천사
kert
2015. 4. 13. 23:06
매드맥스 복장 변천사
전에 올렸던 글의 재탕입니다. 고로, 전에 봤던 분은 다시 읽어볼 필요가 없습니다. 멋진 인생 참 더럽게 꼬여서 가는데 마다 개고생하고 끝에가면 맨날 거지꼴로 쫓겨나는 남자 맥스 로카탄스키씨의 복장을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MFP 시절의 '노말' 맥스. 블링블링한 가죽제복을 입고 있습니다. 맥스는 MFP 대원들 중에 특별대우를 받아 남들은 비니루 제복을 입었는데 맥스만 가죽이라고 합니다. 맥스의 저 제복이 정말로 특등급의 양품이었다는 사실이 후속작들에서 드러납니다.
정신나간 맥스가 된 후. 폭주족들의 공격을 받아 팔과 다리 한쪽씩을 못 쓰게 되었지만 그상태로 혼자서 폭주족 패거리를 다 때려잡습니다. 몇년 후 문명이 파괴되었고 이때 호적 시스템도 파괴되었는지 더 이상 로카탄스키라는 성을 쓰지 않고 그냥 맥스라고만 호칭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
바이크 바퀴에 깔렸던 오른쪽 소매는 가죽이 해어져서 그랬는지 절단했습니다. 양쪽 어깨에 있던 보호구는 떼버리고 한쪽에만 미식축구 선수들이 쓰는 큼직한 걸로 장착했습니다. 겨드랑이에 있던 총집은 다리쪽으로 옮겼습니다. 총맞은 왼쪽 다리에는 철제 보철기구와 무릎 보호대를 하고 다리를 절고 다닙니다. 신발 한쪽에 칼주머니를 달았고 옷에다 각종 공구류를 매달고 있습니다.
다시 15년이 지난 후. 맥스의 나이는 40이 넘었을 걸로 추정됩니다. 탈것을 자동차에서 짐승으로 바꾸었고 MFP 시절에도 잘 안쓰던 헬멧을 쓰고 다닙니다.
어깨의 판때기는 보수 혹은 교체한 걸로 보이고 자꾸가 고장나서 더이상 상의를 잠글 수 없게되었습니다. 맨살을 내놓고 돌아다니면 으슬으슬할 나이가 되었기 때문인지 제복 상의 안쪽에 긴팔 옷을 입고 거적대기를 걸쳐 벨트로 조이고 있습니다. 저 거적대기의 수납 용량이 엄청난지 안에서 총기류가 무한히 나옵니다. 저 위에다 제복 상의를 걸치면 얼핏보기에 잘라낸 오른쪽 소매를 복원한 것 처럼 보이지만 잘 살펴보면 여전히 잘린 상태입니다. 다리의 상처가 회복되어(여전히 약간 절고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보철기구는 떼어냈지만 무릎에 커다란 바람구멍이 나있어서 춥기 때문에 천으로 감싸고 있습니다. 한쪽 신발은 분실했는지 짝짝이가 되었습니다. 구 3부작에서 맥스는 대략 20년 정도는 MFP 제복을 입고 다닌 걸로 추정됩니다.
4편의 복장. 2편때와 거의 비슷한데 약간 다른 것 같기도 하고...